2015.11.14.

내딸 금사월 주기황(안내상)의 비밀

 

스피디한 전개와 꼬이고 꼬인 등장인물의 관계로 인해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내딸 금사월 인물관계도, 줄거리 한 눈에~ (1회~13회까지)

내딸 금사월, 모녀상봉 순간 모음, 왔다장보리, 백년의유산, 전설의 마녀와의 연결고리

내딸 금사월 주기황(안내상)의 비밀 2

 

앞서 본 드라마와 관련된 글을 위와같이 2번이나 과하게(?)포스팅한 까닭에,

현재 가장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주기황 역할의 변천사를 최종적으로 정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주기황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1회에서...

 

주기황은 7세인 아들 주세훈과 가진 것 없는 노숙자로 떠돌며

근처 공사장의 가건물에 숨어들어 밤잠을 청하는 한마디로 부랑자였다.

어느날, 머문 곳이 바로 보금건설의 공사현장이었고,

마침 피곤한 주기황이 먼저 잠든 사이에

아들 주세훈이 바람에 삐걱거려 시끄러운 자재창고의 문을 꽉 닫고 나오다가

(당시 자재창고 및 공사현장 총괄 관리팀장이었던) 강만후 일당에게 현장에서 붙잡혀

(최근 자재창고 좀도둑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었던 터라) 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아들이 좀도둑으로 몰려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기황은

자신에게 그간 자재를 어디로 빼돌렸냐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강만후에게 제발 살려만 달라 하고, 
주세훈이 절대 자신은 죄가 없고 공사장에 분명 다른 사람이 있었다고 소리치자

 

 

 

강만후가 주세훈에 폭행을 가하고 또 가하려하자

주기황은 애를 때리지말라며 자신이 한 짓이라고 거짓 자백을 해서 경찰들에게 그대로 끌려갔다.
(사실, 자재창고 좀도둑은 강만후가 다른 직원과 짜고 벌인 짓이었다.)

뒤늦게 나타난 신회장(득예 아버지)과 오실장(오민호)에게
주세훈은 도둑질을 한 적이 없고 공사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잔 죄 밖에 없다.
울며 하소연하자 신회장이 풀어주라 하고

공사장 가건물에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꾸며 제공해준다.

또한, 마땅히 하는 일 없으면 공사장에서 일하라고 일자리까지 마련해준다.

 

 

 

 

 

 

주기황과 주세훈은,

이러한 신회장과 득예의 배려에 깊이 감사하며 보금건설 공사현장 한켠에서 지내게 된다.

 

마침 천비궁 건립 기공식 전날이자 오민호와 신득예의 결혼식 전날 밤에

가장 중요한 자재로 쓰일 120년된 소나무를 오민호가 강원도에서 공수해왔는데,  

강만후의 계략으로 소나무들이 한번에 사라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로 전날 밤에 강만후가 트럭을 바꿔치기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주세훈은

증거물인 구두솔 주운 것을 바로 목격자로서 강만후를 신고하려 하지만,

복잡한 사건에 연루되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 주기황에게 저지당하고그냥 보관하게 된다

(추후 신회장 집 우편함에 편지와 함께 넣어두어 신회장이 이를 보게되기도 한다)

 

 

 

 

 

 

 

 

2회에서...

신회장이 강만후의 모든 음모와 범죄행각을 눈치채고

오민호를 급하게 별장으로 불러 만나려던 차에,

이를 눈치 챈 강만후가 쫓아 내려와

천비궁 설계도를 뺏으려다 사고로 추락한 신회장이 사망하게 된다. 

 

신회장은 마침 강만후와 마주치기 직전에 주기황에게 찾아와

만약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자신의 딸 득예를 꼭 지켜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그 부탁의 말을 듣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시 밖으로 나온 주기황은

뒤늦게 별장으로 내려온 (신회장과 만나기로 미리 약속한) 오민호가 허겁지겁 뛰어온 것을 보고

이때부터 꽤오랜 기간 동안(현재 20회까지도) 신회장을 죽인 살인자가 오민호라고 여기게 되었다.

 

 

 

3회에서...

신회장 실종 기사를 보던 주기황은
죄송한 마음에 아들 주세훈과 함께 공사장을 떠나기로 한다.

 

 

가건물 안에 처소를 마련해준 그들의 고마운 마음을 안고
그날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꼭 성공해서 은혜 갚겠다 인사를 하고

보금건설 공사현장을 떠나게 된다.

 

 

 

4회에서...

여전히 행색이 남루하지만,

고물상 리어카 외에 주식매매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5회에서...

주기황, 주세훈은 금빛보육원 아이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좋아한다.

 

 

사실, 오월이는 가난 때문에 남의 집 살이를 하며 따로 살아왔던

주기황의 (출산 중 사망한) 아내가 준 마지막 선물이었다.

잠시만 맡겨두자고 한 것이, 전셋값만 다 모으면 오월이를 데려가기 위해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6회에서...

어린이날 완공식을 한 새 금빛보육원 건물에

그 다음날 오월이를 데리러 갈 계획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오월이를 잃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오열한다.

 

 

 

 

7회에서...

오월이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살아있다고 믿으며,

돈만 있으면 뭐든 되는 세상이라고 하면서
고물상을 운영하며 오로지 닥치는 대로 돈버는데만 집중하기 시작한다.

 

이때에 오월이를 붕괴현장에서 찾아내 같이 지내고 있는

임시로 모자와 마주치고 속아 불쌍한 마음에 고기를 사주고 함께 먹기도 한다.

 

 

 

9회에서...

돈벌레가 된 주기황은 오로지 돈이 없어서 오월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아버지가 너무 싫어진 아들 주세훈은 도박이나 하며 반항하고 있어

서로 사이가 매우 안 좋은 상태이다. 

 

 

 

 

10회에서...

여전히 오민호를 신회장을 살인한 범인으로 믿고 있는 주기황은

오민호 집 앞에 숨어서 천벌받을 놈이라며 신회장의 원한을 자신이 갚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11회에서...

주세훈과는 부자의 연을 끊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주기황은,
이제 자식은 오월이 하나로 충분하다고 대놓고 말하며,
오월의 생존을 확신하는 듯한 말을 계속한다.

 

오월의 자식들, 즉 주기황 본인의 친손자인 줄도 모르고

손주들을 고물상에서 마주치고 일 잘한다고 로봇청소기를 품삯으로 주기도 한다.

 

 

 

 

12~19회에서

그리고 간간히 대부업계 큰손으로,

오월의 남편인 임시로의 한심함을 꾸짖으며 마주치기도 하고,

친손주들과 고물상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부녀지간인지 꿈에도 모르는 와중에 친딸인 오월에게 리어카 가져갔다고 대놓고 야단도 친다.

 

  

친오빠인 주세훈도 자신의 여동생의 남편인지는 꿈에도 모르는 한심한 임시로와 한번씩 마주치기도 하고,

친동생인 오월과도 이렇게 마주치기도 한다.

 

 

 

 

 

 

20회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고

보금건설의 최대주주로서

강만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친딸 오월이가 사고로 누워있다는 것은 전혀 모른 채.

 

자신의 친딸 오월을 두번 죽게 만들고 사경을 헤매게 만든 강만후가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보금건설 최대주주 주기황!

 

 

 

즉, 그간의 주기황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미래도 없이 찢어지게 가난한 노숙자였다가

보금건설 신회장(득예 아버지)의 은혜를 입어

무상으로 공사장에서 숙박 및 일자리까지 제공 받고 생활을 하다가

신회장이 살해되고, 잠시 보육원에 맡겨둔 딸 오월이마저 사고로 잃게 되자,

이 모든 것이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닥치는대로 고물상 일을 하고 주식 매매를 하며 보금건설 주식을 사모으고

이 과정에서 아들 주세훈과는 점점 사이가 멀어져갔다.

신회장이 죽기 전에 딸 득예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자신에게 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껴

득예의 남편인 강만후의 회사 보금건설을 지켜 온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주기황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은,

- 신회장의 살인범이 오민호가 아니라 강만후였다는 것

- 딸 오월이가 살아있었고, 바로 눈앞에 있었다는 것.

- 딸 오월이의 사고 역시 강만후 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오월이의 복수.

- 신회장의 딸 득예와 함께 득예의 딸이자 신회장의 손녀딸 사월이를 앞으로 물심양면 도와야한다는 것. 등등

일 것이다.

 

내딸 금사월 인물관계도, 줄거리 한 눈에~ (1회~13회까지)

내딸 금사월, 모녀상봉 순간 모음, 왔다장보리, 백년의유산, 전설의 마녀와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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