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1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인사는 만사

인사가 만사

인사는 만사다

 

이제는 그냥 당연한 세상 이치로 익숙한 표현이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정치, 사회 분야에서의 어떤 특정 상황에 빗대지는 않겠다.

남들만큼 잘 모르기도 하고,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면 골치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임이 오늘날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어 스스로 죄스럽긴 하다.

그러나 더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할 내 하루살이 인생을 지탱하기에도 버거워 힘들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그냥 단순하게 채용취업과 관련된 견지에서 한번 생각해본다.

 

채용과 취업, 기업체와 지원자, 그리고 그 중간의 알선업체/에이전시와 인사담당자.

 

사실 어떻게 보면 기업체에 소속되어 소속된 회사의 채용계획에 따라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실질적인 역할은 애매하다.

회사 사정에 따라 본인이 전권을 잡고 인사권을 휘두르는 경우도 있고,

대표이사/사장/회장/임원진의 지시대로 그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직원을 채용하는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경우도 대부분 많기 때문이다.

 

단 한번이라도 전권을 휘두른 경험이 있고 그 인사권의 맛을 봤다면

이후에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 역할에 대해 진저리 치고 거부하게 된다.

단 한번도 인사권을 스스로의 소신대로 행사해본 적이 없다면

그냥 그것에 익숙하게 그렇게 업무를 보게 된다.

 

정해진 규칙의 테두리가 싫증나거나 버겁다면

이보다 나은 삶의 설계를 위해 인사담당자들도 당연히 이직을 한다.

 

수없이 많은 똑같은 표현들의 이력서 제목, 자소서 내용에 혀를 끌끌 차댔던 기억은 저만치 아득,

진부하지만 안정적인 표현의 이 흔하고 지겨운 관용어구를

인사담당자들 역시 이직을 위해 이력서 제목으로 참 많이들 사용하기도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인사(人事)가 바로 세상 모든 일의 중심이다는 의미로,

적재적소에 맞는 인물 배치의 중요성에 대해 환기시키는 표현이다.

그만큼 인사가 중요하며,

나는 그렇게 중요한 중책을 담당해온 경력자이다.

이렇게 과정과 결과, 성과, 업무방식을 어필할 수 있겠다.

 

그런데, 실은 다른 직무들도 각각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기 때문에,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를 각 직무 카테고리에 제한시켜 타직무들과 맞춰 비교해본다면

인사도 만사이고,

기획도 만사이고,

품질도 만사이고,

연구개발도 만사이고,

마케팅도 만사이고,

영업도 만사이고,

생산도 만사이다.

 

그래도 이 모든 만사(萬事)들 중 최상위에 위치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아무래도 이 각각의 모든 직무 분야를 행하는 인간들에 대한 관리와 유지 보수를 교육하고 총괄하는

인사(人事)가 분명한 것은 당연하고 확실하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자긍심.자부심.책임감만 확실하다면

그 어떤 직무인들 만사(萬事)가 아닐 수 있을까.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사자성어 관용어구는

개개인의 한 사람의 인간관계에 견주어봐도 그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내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 - 가족, 선후배, 스승님, 친구, 직장동료, 오가며 아는 건너건너 지인들

- 이 모든 인간관계를 내가 어떻게 관계해나가고 함께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내 모든 삶의 만사(萬事)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공동체 생활을 해야만 하는 사회적 동물이요, 홀로 설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인사(人事) 만사(萬事)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보고

나 자신이 누군가의 만사(萬事)에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인간관계가 되기위해서도 애써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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