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같은 직무명이라도 업무내용은 회사마다 다르다

 

같은 직무명이라도 업무내용은 회사마다 달라서,

내가 A회사에서 마케팅 담당자였는데,

B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로 옮기자 업무 자체가 기존에 해왔던 것과 크고작게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충분히 알고 간 것이라면 문제는 없겠지만,

만약 대충 부서와 담당업무 명칭만 듣고 내가 알고있는 그거구나 하고 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왕왕있다.

 

마케팅.홍보.기획.제휴.프로모션 등의 해당 직무 분야를 예를 들어본다면,

회사마다 "마케팅"을 정의하는 직무 내용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어떤 회사는 제품 판매를 위한 모든 판매전략 수립 및 실질적인 총괄 실행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어떤 회사는 외부 영업 활동 및 판매 활동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어떤 회사는 매체 홍보와 온라인 게재 노출(소위 바이럴 마케팅)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어떤 회사는 시장조사 및 통계분석 자료 작성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등등등...

 

이처럼 니 소속팀/부서 이름은 마케팅팀, 마케팅부라고 지어놓고, 니 담당업무는 마케팅이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회사별로 업종별로도 모두 많이 다르다. (물론, 팀 내에서 업무를 세분화해서 각자 분업 담당하는 경우 제외)

 

만약 지인의 소개나 직접적인 인맥으로 이직하는 경우라면 사전 정보가 그나마 충분하겠지만,

채용공고를 보고 스스로 혼자 알아서 이직을 하는 경우라면

단순히 소속팀/소속부서명과 담당업무에 대한 소개만 듣고서는

정확하게 내가 해야 할 업무에 대해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대면면접을 통해 회사 인사담당자나 임원진의 질문에 답하는 것에만 목매지 말고,

본인이 해당 포지션에 대해 궁금한 실질적인 업무내역을 정확하게 문의하는 것도

잘못된 판단으로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충분하고 정확한 사전조사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동종업계 경쟁사로의 이직이 아무래도 업무 손실을 막고, 내 경력 분산을 막아주고 업그레이드 해주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동종업계 이직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퇴사 후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수 년 이내까지

동종업계 이직 불가라는 금지 항목을 만들어 입사 시 근로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말 세상 일은 쉬운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모든 일이 항상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래도 같은 직무명이라도 업무내용이 회사마다 다른 것은 그나마 양반이다.

사전에 지인 등 인맥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충분히 파악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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