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3

카테고리 구분.

 

블로그 카테고리 구분은 늘 어렵다.

명확한 주제라고 할 수 없는 항목들을 나열하여 순서짓다 보면,

어느새 뒤죽박죽 된 카테고리에 나 자신의 모자람으로 인한 허한 마음을 달랠 길 없다.

 

daily

jobbing

issue/interest

what day

tistory

finance

분명히, 대략적으로 내가 주로 쓸 것이라 예상되는 카테고리를 몇개 만들어뒀는데 헷갈린다.

 

예를 들어, 방금 TV에서 아델의 런던 라이브 공연 실황을 봤는데,

사실상 생각난 대로 끄적이다보니, 내용은 일종의 감상문 형태가 되버렸다.

아델 KBS 공사창립기념 특집방송, 뜬금없지만 간만의 충전에 감사...

 

그렇다면 이 것은 그냥 혼자만의 느낌을 적었으니

- 내 카테고리의 [daily]일까, 아니면 [issue/interst]일까.

그리고 티스토리 포스팅 발행 시에는

- TV를 본 것이니까 발행 카테고리가 [TV]일까, 음악 공연이니까 발행 카테고리가 [음악]일까.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가식적이다.

내 블로그이고 내가 구분하면 그렇게 쓰면 그만인데, 굳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이렇게 간단한 카테고리 구분하여 이름 짓는 것도 제대로 못하면서

공부는 어떻게 해왔고, 회사 업무는 대체 어떻게 해왔으며,

계속하여 내 주변 정리는 대체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막막해진다.

 

아마 이런 결정장애로부터 비롯된 팔랑귀, 우유부단함이

지금의 나태한 나 자신을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고민 중이다.

원래 이 jobbing 티스토리의 [tistory] 카테고리에 쓴다고 끄적이기 시작했는데,

이러고 쓰다보니, 그냥 혼자만의 일상적인 푸념인 듯 하여 [daily]가 아닌가 하고.

 

그냥 이렇게 생각해야겠다.

뭔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전달하고 보고해야 하는 것에는 물론 당연히 정확한 구분 및 분류가 필요하겠다.

그러나, 이런 개인 공간에 굳이 어떠한 잣대를 들이대고 눈치나 보며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 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여 결정한 것이 곧 정답이다 라는 생각으로

여유로운 온라인 개인 공간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

이 곳은 절대 보고서도 아니요, PT자료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그만 긴장하고 그만 따져보고 내 하고자하는 끄적임이나 하자는 생각.

역시 다 쓸데 없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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