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

삼성화재 실비보험, 갈수록 문제

 

원래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집안인지라,

성인이 된 후에도 딱히 전혀 가입한 보험이 없었다.

 

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소개해준 FC? RC?(지역 대리점장인 듯)를 만나

이런저런 상품설명을 듣고, 소개받은 100세 무슨 실비보험과 연금저축인가를 들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사무실 근처 카페로 찾아와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던 FC 아줌마.

그 이후로 항상 친절한 것도 아니고,

이제는 약간의 불쾌한 협박성 멘트도 막 날린다.

상황이 생기거나 어떤 문의를 위해

전화도 일부러 안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신경도 안써주는 듯 하고,

하다못해 문자로 문의를 해도 대부분 다시 재문의를 하지않으면

내 문자를 받았는지 읽었는지도 알 수 없게 묵묵부답 씹기 일쑤다.

 

몇년전에는 짜증이 나서

직접 삼성화재 콜센터에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상황을 문의 항의했었다.

콜센터 직원은 담당자와 직접 우선 상의하라고 내 하소연을 그냥 다시 고이 돌려줬고,

평소 전화연락도 잘 안되고, 문자도 잘 씹던 담당자는,

콜센터에서 바로 연락을 받았는지 바로 내게 전화를 해서는,

본사에 그런 전화를 하면 본인이 패널티를 먹는다고

오히려 나에게 조금 언성을 높였다.

 

내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것은

실비보험인데 왜 생명보험(사망 시 나오는 비용) 내용이 들어가있느냐

난 사망해도 굳이 보험금 나올 필요 없으니 그 비용을 내려서 실비보험을 좀 낮춰달라고 했는데,

무슨 비율이 어떻고 하면서(물론 내부 규율이나 뭐 그런거라고 그런 거겠지만) 이게 최소비용이다,

실비보험에 생명보험이 들어가는 건 당연하다... 그러길래,

그럼 다른 형태의 실비만 할 수 있는 좀 저렴한 보험 없냐 비용이 부담스럽다 했더니,

내가 그간 병원 여기저기 다닌 것(친구나 주변사람들과 비교하면 정말 새발의 피건만)들에 대해

날 보고 병원도 많이 다니고 비용도 큰것들이라 그와 관련된 다른 보험 상품은 더 들을 수도 없다.   

다른 보험 들을 수도 없다는,,, 그런 말을 하니, 당신은 지금 우리 보험하는 거 감사해야 한다는 협박성 멘트로 들렸다.

그렇게 대단한 고비용의 병원비도 아니고 남들 하는 정도 혹은 그 이하인데,

나같이 쭈삣거리며 말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식으로 말하나보다.

이제 내가 해지하고 싶어도 해지하고 다른 실비보험 들 수 없다는 게

보험금 다달이 지불하는 나의 약점이 되버리는 건가.

담당자를 바꾸고 싶은데, 그건 절대 안되는 건가. 고객센터는 왜 존재하는가.

 

그리고, 몇년간은 은행 계좌에서 매달 자동이체되었던 것이,

카드 결제로 날짜를 정해 자동결제 신청을 했는데

(결제방법도 카드가 되는 건지 따로 알려주지도 않아서 쌩돈이 몇년간 아무런 증빙 없이 나갔었다.

보험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것도 어느날 그냥 우연히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바로 바꿈)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카드 결제일을 1일로 지정했는데,

웃긴 것이 1일날 결제를 안하고 자기네 마음이다.

일주일 전후로 들쑥날쑥이다.

내 카드 결제일 이용 기간 등 내 카드 비용 관리 일정이 분명히 있는데,

왜 정해진 카드 결제일에 결제를 못하는가...

이것은 정말 거짓말 안하고 거의 1년 넘게 한달 걸러 한 번씩

요청하고 부탁하고 문의하고 조용조용히 화도 내봤는데,

맨날 하는 말은, 자동결제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거라 그렇다. ---> 이게 대체 뭔 말인지...?

삼성화재라는 큰 대기업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직원의 역할로서

대금 결제일을 지정했으면 그에 맞춰 진행되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떤 날은 열흘 전에도 결제되고, 만일 1일이 일요일이면 보통은 그 다음 첫 평일날 대금이 결제되야 정상이건만,

알아서 결제일 1일이 되기 하루 이틀전에도 맘대로 내 카드 결제를 신나게 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무려,

결제가 안 이루어졌다(몇 달 전에도 결제를 까먹은 적이 있음)

그리고, 며칠 전에 갑자기 요즘 같은 시대에 생경한 우편물 통지서가 날라왔다.

뭔가 봤더니, 지난달 미납으로 이번달 말일까지 보험금 안내면 계약 실효 뭐 그런 안내장이었다.

정말 황당해서 그 다음날 바로 담당자에게 정말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말했더니,

일단 처음엔 뭔소린가 모르는 눈치다.

그리고서는, 내 카드 결제하려는데 한도 부족이어서 결제가 안됐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한게 한도 부족이지도 않았고, 만약 한도 부족 상태에서 카드 승인을 하려고 시도하면,

해당 거래점명과 비용도 같이 바로 실시간 문자로 오는데, 그런게 오지도 않았다.

이 사람들이 이번엔 결제를 아예 안하네...?라고 생각하며 곧 연락해봐야지 하다가 나도 잊었는데,

만약 담당자 말대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카드결제일도 제맘대로 하는 분들이,

대체 왜 사람에게 전화나 문자로 결제해야한다고 연락을 하지 않고,

바로 자동으로 본사에 넘겨서 미납통지문 따위가 날라오게 하는 건지? 정말 불쾌했다.

이럴거면 FC인지 RC인지 사람 담당자가 왜 중간에 껴있는건가 모르겠다.

그냥 차라리 자동으로 진행되는 거라면 나도 속편하겠다 정말.

미납통지 안내 우편물이라니??? 결제도 제대로 안하고, 문제가 정말 있었다면 연락도 안하고 말이다.

예전에 통장잔고가 없거나 카드한도 부족이었던 적이 몇번 있기는 했는데,

그때마다 칼같이 연락해서 다른 카드로라도 결제하게 만들던 담당자였는데,

이젠 결제도 안하고 연락도 없이 그냥 미납자로 넘겨버리다니... 일부런 그런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

 

그리고, 어쨌건, 지난달 보험금 결제가 안된 상태이니,

그럼 오늘 처리하겠다 하던 담당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당일에 일 처리 하지도 않고,

역시 2~3일 정도를 또 가볍게 넘겨주셨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갑자기 2개월 분의 보험료가 카드 결제되었다. 사실상 개황당.

이 실비보험이 7-8년 전만해도 5만원 정도 였는데, 3년에 한번씩인가 갱신 올라간다고

(이것도 설명 처음에 안한 것 같은데, 그런 상품이었단다 내가 못알아들었나보다.만기 지급식도 아니고)

중간에 6만원대 되고, 지금은 7만9천원 된지 2년째다. 나한텐 피같은 이 큰 돈의 두배가 되는 두달치 비용이 갑자기 오늘 승인.

곧 다음 결제일인 1일이 다가오니, 자기들 딴에는 (자기들 실수로 그냥 넘어간) 지난달 미납금 결제 처리하면서

다음달 것도 한번에 멋대로 한것이다.

너무 기막힌데, 전화하면 늘 한번에 절대 안받고, 콜백도 다음날에 하거나 다시 안하는 경우도 많아서,

분노를 억누르며 왜 두달치를 한번에 결제한거냐고 문자를 보냈다. 문자는 씹혔다. 역시나.

그래서 자꾸 열받아... 1시간 반 쯤 뒤에 문자는 읽은거냐고 문자를 보내니

한참만에 대꾸가 한달 치를 취소하겠다.... - 나는 취소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개황당 다시...

취소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취소하지 말고 다음부터는 꼭 결제일 1일만 지켜주세요 제발 좀.

하고 문자를 보내자, [갑자기 한달 치가 더 추가로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날라왔다]

그 순간, 내가 바로 전화를 했다. 역시 안받는다. 아 열받아...

아마 앞서 두달 치 결제를 취소하려고, 지난달 미납 한달치를 더 결제했나본데,

전화를 안받는 담당자에게 취소하지말랬는데 그냥 하셨네요. 자꾸 일방통행이시네요 매번. 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그때부터 전화가 갑자기 왔다. 사무실이라 받기도 싫었다. 몇번 안받으니 문자가 왔다.

일방통행 아니라고, 두달치 결제된 것 취소하라고 했는데 총무가 바로 안한 것이라고.

내 카드인데 정확히 취소해달라고 하지도 않고 이런 상황이 된 것을 항의한 것인데,

네 취소하겠습니다. 하고 자기맘대로 그렇게 그냥 취소를 해버리는 건...  뭐지...? 내가 예민한 건가?

 

아... 지금 이 순간까지 기막힌건...

최종적으로 내가 문자를 보냈는데,

지난달 미납금과 다가올 결제금액 두달치 결제한 건 그냥 냅두고,

추가로 한번 더 결제한 것만 취소해달라고. 날짜 제발 지켜달라고.

 

그 이후로,

이 삼성화재 담당자의 문자도,

취소됐다는 카드사 문자 안내도

전혀 없다.

 

사람이 이러이렇게 해달라 문자를 보내면 알았다고 짧게라도 응대를 해야하는 거 아닌가?

지금 내 카드는 지난달 미납 + 아직 도래하지 않은 다음달 보험료 + 그리고 또 추가한 한달 치 보험료

총합 3개월치 카드 결제가 된 상태이고, 담당자는 아무런 대꾸 없이 사라졌다.

 

고객센터에서 담당자를 좀 바꿔주면 좋겠다.

전화해도 둘이 얘기해서 해결하라고 돌리니

이래가지고 앞으로 100세 건강 실비보험 이용하기 겁난다.

나이들면 점점 더 병들어가고 병원 갈일 많을텐데

내가 왜 내 돈 내고 눈치보며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보험상품을 들어놨는지 모르겠다.

별로 많이 쓰지도 않은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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