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이력서 이직사유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 둘때마다 매번,
누가들어도 가장 타당할 이직사유로 깔끔하게 퇴사하기위해 고민하게 된다.


경력자들의 이직사유를 살펴보면 보통 다음과 같다.

 

- 회사 재정 악화, 경영악화, 폐업, 인수합병, 회사이전(이사), 조직개편, 전출, 발령
- 근무조건(연봉, 직급, 복리후생 등 지원사항) 불만
- 상사와의 불화, 조직 내 부적응 등(업무 스타일, 사업방향, 지시사항 등 포괄)
- 집안사정(육아, 출산, 가족병환, 경제문제 등)
- 개인 사정(질병, 휴식, 업종 전환 희망, 직무 전환 희망, 자기계발을 위함)
- 창업 계획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의 일반적인 이직사유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중, 회사 입장에서 듣고자하는 - 긍정적인 채용에 도움을 주는 이직사유는
보통 "경영악화" "회사이전" "조직개편"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권고사직(해고)이거나
이런 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새로운 기회 도전" "업직종 전환" 등이 무난할 것이다.

 

 

우선은 제출서류에 위와 같은 일반적으로 무난할 이직사유를 기재해두고,
이직사유에 대해 질문을 받을 면접을 대비해 미리 부연설명을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제출서류 이직사유에는 "새로운 기회도전"이라고 기재했어도,
실제 면접 참석 시에는 "현 직장에서는 새로운 업무 기회를 갖기에는
제약사항이 커서 귀사와 같이 좀더 넓은 세상에서 일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경력자들도 많다.


또 다른 예로, 전전 직장 쯤에서 경력상의 긴 공백 후 이직이나 혹은

최근(마지막) 직장을 퇴사한지 수개월 이상이 지나고 이번에 구직활동을 재개하는 경우,
본인의 실제 사정인 "어머니 병환 간병" 등의 사실을
굳이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적을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가족의 병환으로 예기치못하게 퇴사하고

짧게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간병하느라 공백기를 갖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정말 안타까운 일임에는 분명하나,
(그리고 정말 냉정하고 비인간적인 얘기로 들리겠으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기업체 인사담당자는
함께 고민을 토로하고 측은지심을 발산하는
나의 가까운 지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1차적으로 서류 상의 내용만을 보고

본 직무에 적합한 업무역량과 조직에 융화될 수 있는 인성을 가진 사람인지 여부를 판단할 뿐이다.

 

때문에 이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개인사정" 혹은 "집안사정" 등으로 짧게 기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약 이직사유를 상세히 쓰라고 명시하는 회사이거나/이직사유를 자세히 적지 못해 스스로 불안하다면,

"개인사정 "집안사정" 등 옆에 괄호 열고 "면접 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기재할 것을 권장한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경력이 적합하다면 일단은 면접대상자가 될 것이고, 서류 불합격이면 그냥 아닌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운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면접에 가게되어 "개인사정" "집안사정"의 상세한 사유를 얘기할 때에도,

절대로 굳이 구구절절 늘어지게 설명하지 말고,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더이상 파생질문이 나오지 못하도록) 마치고,

업무 관련한 질문 사항으로 빨리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면접 결과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할 것이다.

 

어쨌건, 직전 직장에서의 최종 이직사유는,
새로 들어갈 회사에서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어하는 항목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만큼 적절한 이직사유를 반드시 잘 찾아내어 기재하는 것이

완벽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데에 최선이다.

 

그냥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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