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8.
2015년 11/8 입동, 비내리는 정취

 

올해 수능 직전 어김 없이 추워지기 위해
금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어느새 가을 중반인데
늘 그래왔듯이 겨울로 들어서는 날이 되었다.

 

24절기 중 하나라고 하는 입동은
한자로는 말 그대로 入冬:  겨울로 접어든다는 뜻으로
절기상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보통 입동 전후로 김장을 담거나 준비를 시작하는 편이어서,
입동이 되면 김장 때가 왔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인식을 하고 준비를 하게 된다고 한다.

 

본래 24절기는 양력을 기준으로 볼때,
매월  4~8일과 19~23일 사이가 된다.


24절기 유래와 4계절 봄.여름.가을.겨울.

24절기는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 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이름지은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 여기서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이런 식으로 각각 15° 간격으로하여 총 24절기를 구분한 것이다.

 

그리하여, 입춘에서 곡우까지의 6절기를 봄,
              입하에서 대서까지의 6절기를 여름,
              입추에서 상강까지의 6절기를 가을,
              입동에서 대한까지의 6절기를 겨울이라고 하며 4계절의 기본으로 삼고있다.

 

봄의 시작 입춘, 여름의 시작 입하, 가을의 시작 입추, 겨울의 시작 입동으로,
4계절의 시작은 모두 들입 자로 시작하는 것도 24절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4계절로 구분한 24절기의 각 절기 명칭들은 아래와 같다.

    봄: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이처럼, 1년 365일의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인 입동은
보통 양력 11월 7~8일 경인데, 2015년 올해는 11월 8일 일요일이다.

그리고 이틀 전부터 지금 현재까지 약간의 바람과 함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낙엽의 정취에 미처 취하기도 전에 비바람과 함께 겨울이 온다.

다가올 겨울을 보다 안정적으로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 작업에 좀더 서둘러야겠다.

뽀송한 인사이드에서 탁트인 전망을 내다보는 여유로운 시간이 그립지만 아직은...

다소 추워졌지만 무언가 이런저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그러한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입동.

 

본격적인 겨울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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